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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인턴기자] "준결승에서 이기면 결승전을 치를 권리를 얻지. 물론 결승을 앞두고 해고당하지 않아야겠지만 말이야."
조세 무리뉴(59, AS로마) 감독이 뼈있는 농담으로 토트넘을 저격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지난 1차전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AS로마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으나 후반전 자책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2차전 승자가 그대로 결승 무대를 밟게 된다.
운명의 2차전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은 결승 진출을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1년 전 자신을 갑자기 경질한 토트넘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인터뷰에서 "내가 이기고 싶은 유일한 경기는 바로 다음 경기다. 그것이 준결승전이라면 더더욱 그렇다"고 승리를 다짐하며 "준결승에서 이기면 결승전을 치를 권리가 주어진다. 만약 결승을 앞에 두고 해고당하지 않는다면 말이다"라 말했다. 이는 1년 전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앞두고 자신을 해고한 토트넘에 대한 이야기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우승 트로피를 꿈꾸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으나 성적 부진을 이유로 2021년 4월 경질됐다. 그것도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눈앞에 둔 상황이었다.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어렵사리 팀을 결승전까지 올려놓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한 만큼,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로 컵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무기력하게 무릎 꿇었다. 우승 청부사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한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기자회견에서도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을 두고 “긴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좋든 안 좋든 많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경질된 경험은 참 특이했다”면서 “레비 회장 역시 축구계에서 참 독특한 사람”이라며 우회적으로 저격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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