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게 항의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오른쪽) |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류현진(35)의 소속팀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심의 희생양이 됐다.
토론토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뉴욕 양키스에 1-9로 패했다.
두 팀 선발 투수의 호투 속에 6회까지 1-1로 팽팽했던 승부는 7회초 토론토 구원 투수의 난조와 심판의 오심까지 더해지면서 양키스에 급격히 기울었다.
토론토는 선발 알렉 마노아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7회초 마운드에 오른 구원 투수 애덤 심버가 2루타 2개로 2점을 내줬다.
줄리언 메리웨더가 긴급 투입됐지만 이번에는 심판의 결정적 오심이 나오면서 실점이 이어졌다.
1사 1, 3루에서 양키스 호세 트레비노가 1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조시 도널드슨이 런다운에 걸린 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태그아웃당했다.
하지만 심판은 게레로 주니어의 글러브가 도널드슨의 어깨에 닿지 않았다고 판단, 홈에서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중계 화면엔 게레로 주니어의 글러브가 도널드슨의 오른쪽 어깨에 명확하게 닿는 장면이 포착됐지만, 이미 비디오 판독 기회를 모두 소진한 토론토는 오심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결국 토론토는 메리웨더가 후속 타자들에게 연속 2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을 하면서 7회초에만 대거 6점을 양키스에 내줬다.
양키스는 9회초에도 장칼로 스탠턴의 2점 홈런을 추가해 토론토를 9-1로 격파하고 11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5번째 승리에 도전했던 토론토 선발 마노아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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