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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해리 케인에 대한 집중 견제가 심해지면서 토트넘 훗스퍼 공격 위력은 떨어졌다.
토트넘은 브라이튼, 브렌트포드로 이어진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이 걸려있는 4위 경쟁이 치열할 때 승점을 잃으며 아스널에 4위를 내준 토트넘이다. 2팀 모두 토트넘보다 전력이 떨어지는 팀으로 평가되고 있었기에 승점을 놓친 건 뼈아팠다.
2경기를 하기 전에 토트넘은 4연승 중이었다. 4경기에서 14득점을 넣었고 2실점밖에 내주지 않는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다음 2경기에선 승리, 득점, 유효슈팅 모두 없었다. 졸전이라고 평가해도 무방했다. 토트넘이 결과를 얻지 못하고 경기 내용도 급격하게 추락한 원인은 무엇일까.
케인을 살펴보면 답이 나온다. 케인은 토트넘 주포이기도 하지만 공격 전개 주축이기도 하다. 최전방에 있다가 중원까지 내려와 수비 시선을 끌고 공을 연결하며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적인 임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과 찰떡 궁합을 보이며 알고도 못 막는 패턴 플레이를 선보였다. 토트넘 4연승의 원동력이기도 했다.
무승 기간 중에선 케인은 철저히 봉쇄됐다. 브라이튼, 브렌트포드 모두 케인이 공을 쉽게 잡지 못하도록 했다. 거친 몸싸움까지 시도했고 케인 주위에 수적 우위를 둬 패스를 통해 압박을 풀지도 못하게 만들었다. 케인이 막히자 토트넘 공격은 침체됐다.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풀어주던 맷 도허티도 부상으로 빠져 더욱 뼈아팠다.
기록에서도 케인이 얼마나 심한 견제를 받았는지 드러난다. 4연승을 할 때 보면 케인의 터치는 총 190회로 경기당 47.5회였다. 키패스는 14회로 경기당 3회를 넘는 수준이었다. 무승 기간에선 총 터치는 63회로 경기당 30회를 간신히 넘었다. 키패스 횟수는 총 2회였는데 브렌트포드전에선 0회였다.
케인이 제대로 공을 잡지 못하도록 압박을 펼쳐 고전을 해 키패스 횟수마저 급격히 줄어든 게 보인다. 케인이 공을 잡은 횟수가 많아진다고 해서 토트넘 공격이 무조건 잘 풀린다고 볼 순 없다. 그러나 많이 잡으면 잡을수록 기회를 창출할 확률이 늘어나는 건 맞다. 브라이튼, 브렌트포드는 이 점을 노려 케인을 철저히 견제한 것이다.
물론 토트넘이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한 게 케인 만의 잘못은 아니다. 케인이 봉쇄돼도 손흥민 등 다른 선수들이 부담을 덜어주고 시선을 분산한다면 충분히 활로를 찾을 수 있었을 게 분명하다. 케인만의 잘못을 지적할 것이 아니라 모두가 책임감을 통감하고 발전될 방향을 찾는 게 현재 토트넘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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