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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MLB 메이저리그

강타자 카브레라, MLB 역대 7번째 3천안타-500홈런 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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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디트로이트 카브레라, 대망의 3천 안타 달성 순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겔 카브레라(39·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역대 33번째로 통산 3천 안타를 돌파했다.

카브레라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른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대망의 3천번째 안타를 쳤다.

0-0인 1회말 1사 1루에서 카브레라는 밀어서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로 통산 3천번째 안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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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레라 "쳤다 3천번째 안타"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안타를 직감한 카브레라는 오른손 검지를 펴고 기쁘게 1루로 달려갔고, 팬들은 크게 손뼉을 치며 크게 환호했다. 그가 1루에 도달한 뒤엔 대낮인데도 축하의 폭죽이 터졌다.

카브레라는 이 안타로 3천안타-500홈런을 이룬 역대 7번째 선수가 됐다. 그는 먼저 500홈런을 넘어서 502홈런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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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3천안타 달성을 축하하는 팬들에게 인사하는 카브레라
[AP=연합뉴스]


이 위업을 달성한 선수로는 행크 에런(3천771안타-755홈런), 윌리 메이스(3천293안타-660홈런), 에디 머리(3천255안타-504홈런), 라파엘 팔메이로(3천20안타-569홈런), 앨버트 푸홀스(3천308안타-681홈런·23일 현재), 알렉스 로드리게스(3천115안타-696홈런)가 있다.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카브레라는 푸홀스와 더불어 은퇴 후 명예의 전당 한 자리를 예약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미기'라는 애칭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 온 카브레라는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올해로 20년째 뛰는 베테랑이다.

말린스에서 디트로이트로 이적한 2008년 이래 15년째 한 팀에서만 뛰며 2012∼2013년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1차례 올스타에 선발되고 7차례 실버 슬러거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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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브레라의 업적…3천안타-502홈런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2011∼2013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3년 연속 석권하고 2012년엔 타격(타율 0.330), 홈런(44개), 타점(139개)을 휩쓰는 타격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카브레라는 이날 6회 좌전 안타를 보태 통산 안타를 3천1개로 불린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 빅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앞다퉈 카브레라의 3천 안타 달성을 축하하며 존경을 표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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