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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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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슈퍼스타 오타니, 일본 야구선수 최초 타임지 표지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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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우승과 명예의 전당 입성이 목표"

연합뉴스

타임지 표지 장식한 오타니 쇼헤이
[타임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일본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표지를 장식했다.

타임지는 메이저리그 개막일인 8일(한국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타니를 모델로 내세운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어두운 남색 정장에 검정 가죽 구두를 신은 오타니는 글러브를 끼고 투구를 준비하는 자세로 타임지 표지에 등장했다.

타임지는 'It's Sho-time'의 대제목과 함께 '야구에 필요한 것은 오타니 쇼헤이'라는 부제목으로 오타니를 소개했다.

타임지 인터넷판에선 동영상 인터뷰도 게재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 열풍을 주도한 오타니는 이에 대해 "긴 역사 속의 한 페이지보다는 인상에 남는 한 페이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로는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는 것',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것'이라고 두 가지를 내걸었다.

오타니는 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일본인 야구 선수인 스즈키 이치로(전 시애틀 매리너스), 마쓰이 히데키(전 뉴욕 양키스)가 타임지 아시아판의 표지를 장식한 적은 있지만, 미국판은 오타니가 처음이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타임지의 커버를 메이저리그가 장식한 것은 2004년,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보스턴 레드삭스가 마지막이었다"며 "경제나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화제나 인물이 특집 표지가 되는 것은 종종 볼 수 있다. 일왕이나 재계의 일본인들이 다뤄지긴 했지만, 일본인 야구 선수가 타임지 표지로 등장한 것은 오타니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을 수확하고 타자로도 홈런 46개, 100타점, 도루 26개를 거둬들이는 만화 같은 성적으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지난해 기자단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오타니는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와 1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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