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한국인 타자 박효준 |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박효준(26)이 미국 진출 7년 만에 28인 개막전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효준 등이 포함된 28인 개막전 로스터를 발표했다.
2014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금 116만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을 알린 박효준은 2015년부터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박효준은 2018년부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하며 빅리그 데뷔를 기대하게 했지만, 막상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늘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에서 타율 0.325, 출루율 0.475, 장타율 0.541로 맹활약한 뒤에야 박효준은 비로소 빅리그 데뷔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7월 양키스의 26인 현역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박효준은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한 뒤 현 소속팀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됐다.
그해 8월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MLB 첫 선발 출전을 이룬 박효준은 첫 안타까지 쳐내며 이후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어 8월 1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는 메이저리그 첫 홈런도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첫해 45경기에 출전해 128타수 25안타(타율 0.195), 3홈런, 14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빅리그 2년 차를 맞은 박효준은 올해 시범경기에선 한층 더 발전된 기량을 뽐냈다.
지난달 28일 양키스전부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펼친 박효준은 시범경기를 타율 0.308, 2홈런, 2타점으로 마쳤다.
내야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박효준은 일단 백업 수비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범경기에서 팀 내 4번째로 많은 안타를 생산해낸 만큼 타석에서도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는 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8일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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