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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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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 폭행' 신재환, 체조 대표 선발전 참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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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조협회 "7일 감독자 회의서 참가 승인 최종 판단"

연합뉴스

신재환 체조 국가대표
(도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체조 국가대표 신재환이 지난해 8월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시상대에 올라 환하게 웃고 있다.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지난해 12월 택시 안에서 기사를 때린 혐의로 약식 기소된 도쿄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24·제천시청)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 참가를 신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체조협회가 5일 발표한 아시안게임 선발전 참가 선수 명단에 신재환의 이름이 포함됐다.

대표 선발전은 오는 10일 강원도 홍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대전지검은 만취 상태로 택시 기사를 다짜고짜 폭행한 신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지난달 16일 벌금형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형 등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처분으로, 당사자나 법원이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형은 그대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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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신재환, 완벽했던 1차시기
(도쿄=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지난해 8월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신재환이 1차 연기를 하고 있다.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비틀어 회전해 내리는 6.0점짜리 요네쿠라 기술을 펼쳐 14.733점을 획득했다. 이어 2차 시기에서 난도는 1차 시기보다 낮았지만, 5.6점짜리 '여 2' 기술을 펼쳐 더 정확한 연기로 1차 시기보다 높은 14.833점을 받아 전체 평균 점수도 올라갔다. [레이어 합성] 2021.8.2 yatoya@yna.co.kr


처벌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재환이 대표 선발전에 참가하는 게 과연 적절한 것인지를 두고 비판이 나온다.

특히 협회는 신재환의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따로 협회 차원의 징계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빼어난 실력에도 신재환이 돌출행동으로 명예를 실추한 만큼 당분간 자숙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한충식 협회 부회장은 "여러 고민 끝에 선발전 명단에 신재환을 포함했다"면서 "비판 의견도 있어서 7일 열리는 감독자 회의에서 출전 승인 여부를 최종 판단하겠다"고 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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