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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문화와 신구조화”…한국전력이 얻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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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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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은 것이 많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포스트시즌서 퇴장했다. 지난 3일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서 KB손해보험에 패했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으나 소득도 있다. 장병철(46) 한국전력 감독은 “선수들이 내가 바라던 것들을 잘 만들어줬다. 밝은 문화와 신구조화가 수확인 듯하다”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올 시즌 정규리그를 승점 56점(20승16패), 4위로 마쳤다. 봄배구행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지난 1일 3위 우리카드(승점 59점·17승19패)와 준플레이오프 한판 대결을 펼쳤다. 열세가 예상됐으나 세트스코어 3-1로 승자가 됐다.

팀 역사상 첫 포스트시즌 승리다. 2011~2012시즌 준플레이오프서 현대캐피탈에, 2014~2015시즌 플레이오프서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에 2연패를 당했다. 2016~2017시즌 플레이오프서는 다시 현대캐피탈에 부딪혔다. 올해 5시즌 만에 봄배구에 올라 우리카드를 제물로 삼았다. 챔프전은 다음을 기약했다.

장병철 감독은 “부임 후 3시즌을 치렀다. 이번 시즌은 굉장히 즐겁게 준비했다”며 “선수들과 재미있게 훈련하고 다 같이 땀 흘렸다. 시즌 도중 어려운 과정도 있었지만 잘 이겨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장 감독은 “3년 동안 밝게, 한마음 한뜻으로 운동하는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선수들이 기본을 지키며 잘 따라줬다”며 “신구조화가 무척 잘 됐다. 고참 선배들이 끌어줬고 중간급 및 젊은 선수들이 어느 정도 성장했다. 예전보다 단단한 팀이 된 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작은 소원이 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구단에서 지금까지도 잘해주셨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투자를 아끼지 않고 해주셨으면 한다”며 “곧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다. 우리 선수들은 다 잡을 생각이다. 추가 보강도 있었으면 한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외인도 선발해야 하고 스태프도 정비해야 한다. 구단과 상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 장 감독은 “한국전력은 역사와 전통이 긴 팀이다. 계속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늘 상위권에 머무는, 우승도 할 수 있는 팀이 되는 날이 올 것이다. 빨리 왔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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