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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초, 마지막 ‘호수의 여인’ 되나...LPGA 6타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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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미국의 제니퍼 컵초(25)가 이 대회 54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6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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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린 3일 제니퍼 컵초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18번홀 그린 옆 '포피스 폰드' 주변을 걷고 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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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3라운드가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884야드)에서 열렸다.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인 컵초는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쳤다. 2위(10언더파)를 달린 디펜딩 챔피언 패티 타와타나낏(23·태국)을 6타 앞섰다.

“이번 대회 기간 내내 퍼트가 무척 잘 된다”는 컵초는 LPGA 투어 데뷔 3년 만에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2019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마지막으로 ‘포피스 폰드’에 풍덩 빠지는 기회를 얻게 된다. 51년간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려온 대회가 내년부터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옮겨 가면서, 우승자가 18번홀 그린 옆 호수에 뛰어드는 전통도 올해를 끝으로 사라지게 됐다.

제시카 코르다(29·미국)가 3위(9언더파), 김효주(27)가 공동 5위(6언더파)였다. 김세영(29)이 공동 11위(5언더파), 박인비(34) 공동 37위(2언더파),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은 공동 52위(이븐파)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해 5개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한국이 한 시즌 메이저 무승에 그친 것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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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가 열린 3일 김효주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6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USA투데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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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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