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 들고 웃는 시비옹테크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오사카 나오미(77위·일본)를 제압하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836만9천455 달러)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시비옹테크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오사카에 2-0(6-4 6-0)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비옹테크는 2월 카타르오픈, 3월 BNP 파리바오픈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시비옹테크가 연속으로 휩쓴 이들 3개 대회 모두 4대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등급이 높은 WTA 1000시리즈다.
라켓 휘두르는 시비옹테크 |
이날까지 17연승 행진을 이어간 시비옹테크는 이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위를 예약해뒀다. 시비옹테크가 1위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으나 2021년 호주오픈 우승 뒤 부진에 빠져 랭킹이 지속해서 떨어진 오사카는 이번 마이애미오픈에서 지난해 호주오픈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완패, 13개월 만의 우승에 실패했다.
서브에이스에서만 힘이 좋은 오사카가 7-3으로 앞섰을 뿐, 다른 모든 지표에서 시비옹테크가 나은 모습을 보였다.
시비옹테크는 전체 획득 포인트에서 64-32으로 앞섰는데, 특히 리시브 포인트에서 31-13으로 압도했다.
오사카 앞에서 우승 소감 밝히는 시비옹테크 |
시비옹테크는 "연승을 하고 있다는 것과 곧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는 것을 내 자신감으로 삼고 경기에 임했다"면서 "그동안 내 자신에 대해 많이 배웠고, 더 믿을 수 있게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시비옹테크는 오사카와 역대 전적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4일 열리는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카를로스 알카라스(16위·스페인)와 카스페르 루드(8위·노르웨이)가 맞대결한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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