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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이란이 여성 축구팬들을 입장 시키지 않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 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풋볼 이탈리아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이란이 지난 래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최종전에서 2000여 명의 여성 관중들을 입장 시키지 않았다. 따라서 징계를 받고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 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1979년 이슬람 혁명 뒤 종교 율법을 엄격히 시행하면서 여성의 축구장 입장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란 여성이 처음 축구 경기를 직접 관람했을 때는 2019년 10월 아자디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이란-캄보디아전이었다.
FIFA는 그동안 여성들을 국제 경기에 참여시키도록 이란 정부를 압박해왔습니다.
풋볼 이탈리아는 "가장 극단적인 징계는 FIFA가 이란을 2022 월드컵에서 실격시키는 것"이라면서 "이란이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인 만큼 이론적으로는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팀들 중 가장 FIFA 랭킹이 높은 이탈리아(6위)에게 극적인 출전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의 자기 위로다. 유럽 예선서 스위스에 밀려 C조 2위에 머무른 이탈리아는 플레이오프로 내려왔다.
북마케도니아와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는데 이탈리아가 무난히 이길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졸전을 펼치며 0-1로 졌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2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만약 이란이 탈락한다면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이탈리아(6위)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물론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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