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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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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빠르고 스마트하게...대한항공, 2년 연속 챔프전 '직행'[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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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한항공 선수들이 2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2022. 3. 22.계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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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산=강예진기자]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다.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의 업적을 일궜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V리그 최초 외국인 감독을 선임해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한 이후, 또다시 외국인 사령탑을 선임하는 변화를 택했다.

새로 부임한 틸리카이넨 감독은 ‘스마트한 배구’를 내세웠다. 한 템포 빠른 스피드 배구를 팀에 녹였다. 초반 합이 맞지 않아 다소 고전했던 것과 달리 점차 궤도에 올랐다.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1~2라운드까지 자리를 비운 정지석이 합류해 완전체가 된 대한항공은 기세를 점차 높였다.

1라운드를 6위로 마쳤지만 2라운드부터 도약했다. 3라운드를 1위로 마친 후 줄곧 정상을 지켰다. 직전 KB손해보험과 1,2위 맞대결이 분수령이었다. 선두 탈환을 위해 뒤를 바짝 쫓은 KB손해보험을 3-2로 누르며 추격을 저지하며 사실상 1위 예약에 성공했다.

이틀 뒤인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OK금융그룹과 6라운드 경기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0(25-20, 25-23, 26-24)으로 눌렀다. 정규리그 한 경기를 남겨둔 채 승점 68을 마크,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조기 1위를 확정지으며 축포를 터트렸다.

매직 넘버 3을 지워냈다. 외인 링컨 윌리엄스가 발뒤꿈치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지만, 임동혁이 공백을 메웠다. 최정예 멤버로 나선 대한항공 달리 OK금융그룹은 국내 선수들로만 라인업을 꾸렸다. 레오는 부상으로 경기장에 동행하지 않았고, 차지환 곽명우 박원빈 등 주축 선수가 모두 빠졌다.

박빙 속 1세트를 선취한 대한항공은 2~3세트도 주도권을 쥔 채 경기를 풀어갔다. 2세트 3점차 리드에서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장 흐름을 되찾았다. 3세트 15-15에서 15-18 역전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벼랑 끝에서 나타난 건 정지석과 임동혁. 쌍포가 공격으로 분위기를 되찾았고, 정지석이 블로킹으로 방점을 찍었다.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의 지휘 하에 쌍포 임동혁 23점, 정지석 18점으로 날았다. 반면 OK금융그룹은 조재성, 박승수가 각각 17, 12점을 올렸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안방에서 상대 세리머니를 지켜보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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