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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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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직행 도전하는 대한항공 감독 "모두 준비 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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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25일 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을 치른다.

올해 정규리그 1위의 주인공이 가려질 수 있는 한 판이다.

대한항공은 두 경기를 남긴 현재 승점 65(22승 12패)로 2위 KB손해보험(승점 62·19승 15패)에 승점 3점 앞선 1위다.

대한항공이 이날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 또는 3-1로 따돌리면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한다.

경기 전에 만난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선수들 모두 준비가 잘 돼 있다"며 "선수단 분위기도 무척 좋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 모두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며 "굳이 내가 더 큰 동기부여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중요한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위 대한항공은 5위 OK금융그룹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절대 우위를 보인다.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3-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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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지시하는 석진욱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OK금융그룹에 부상자가 많아서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더욱 유리한 기회를 잡았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경기장에 안 왔다"며 "세터 곽명우는 여전히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석 감독은 "차지환도 허리가 안 좋아서 경기장엔 왔는데, 출전은 안 될 것 같다"며 "센터도 베테랑 선수들은 쉬는 게 좋을 거 같아서 뺐다"고 부연했다.

베스트 멤버 구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석 감독은 이날 경기를 세터 강정민을 테스트하는 무대로 삼고자 한다.

석 감독은 "강정민이 (교체로 투입된 21일) 삼성화재전에서 잘 해줘서 선발로 내보내 기량 체크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석 감독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대한항공이 OK금융그룹의 안방에서 축배를 드는 모습을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석 감독은 이에 대해 "홈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보는 게 기분 좋진 않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만약에 우승이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그걸 보면서 우리 선수들이 그 모습을 가슴속에 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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