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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지난 라운드 새로 입성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잔디 논란'으로 문제 됐던 서울 이랜드 FC가 결국 잠실로 돌아간다. 남은 홈 경기 역시 원정으로 치르게 된 가운데 김병권 대표이사가 성명문을 발표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19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6라운드에서 충남아산FC와 0-0으로 비겼다.
지난겨울부터 구단은 서울시와 협력하여 보수에 들어갔지만 문제는 잔디였다. 추운 겨울 약한 지반 환경에 잔디를 심다 보니 제대로 활착되지 않았다. 충남아산과 개막전이 벌어진 목동종합운동장에서는 움푹 파인 잔디들로 원활한 경기 운영도 힘들었다. 경기력을 넘어 선수들 부상 문제와도 직결되는 만큼 깊은 우려가 제기됐다.
결국 서울 이랜드는 잔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목동을 떠나게 됐다. 서울 이랜드는 다가오는 28일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7라운드 FC안양전을 잠실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함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과 9라운드 부천FC1995전 역시 향후 일정과 맞바꿔 원정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팬들이 공식 입장을 요구한 가운데 김병권 서울 이랜드 대표이사가 성명문을 발표했다. 김병권 대표이사는 "미숙한 홈 개막전 준비와 향후 대처로 인해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자세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원활한 홈 경기 진행을 위해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와 긴밀한 소통 및 관리를 통하여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며 같은 문제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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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김병권 대표이사 성명문]
존경하는 서울 이랜드 FC 팬 여러분
대표이사 김병권입니다.
미숙했던 홈 개막전 준비와 향후 대처로 인해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금 이 사안에 대해 저 또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경위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목동 시대를 준비하며 지난해 11월 경기장 잔디 시공을 완료하였으나 연맹의 요청으로 3월 8일(화) 경기장 상황, VAR 체크 등을 위한 연습경기를 진행하게 되었고 그 경기를 통해 잔디의 심각성을 인지하였습니다.
이후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측과 잔디 관리에 대한 논의를 진행, 홈 개막전까지 특별 관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약속을 받고 사업소 측과 긴밀한 소통을 통한 상황을 실시간 체크했습니다.
그 결과 경기 하루 전인 3월 18일(금) 선수단 연습을 통해 전보다 호전된 그라운드 상황을 확인했고 경기 운영에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되어 예정대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경기 당일 오전 내린 비와 추워진 날씨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선수들에게 정상적이지 못한 그라운드 상황을 제공한 점과 함께 홈개막전을 찾은 팬 여러분께 미숙한 운영으로 불편함을 안겨드린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개막전 이후 구단은 프로축구연맹 및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측과 긴급 소통을 진행하였고 원활한 경기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대체 구장을 물색하기 위해 서울과 서울 근교의 구장들을 체크하였습니다.
기존 얘기가 나왔던 대체구장은 후보지 중 하나였으며 구단은 대체 구장 확정 후 팬 여러분과 소통을 하려 했으나, 느린대처로 인해 팬 여러분들의 혼선을 빚은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다만 한 가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구단은 1순위로 잠실을 고려하였고 경기 당일, 잠실 주경기장 대관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사업소 및 행사 주최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3월 27일(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경기 진행이 가능해졌습니다.
이후 연맹의 경기장 실사도 3월 22일(화)부로 마무리하여 금일 공식적으로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된 홈 경기장 변경으로 인해 팬분들이 받으셨을 아픔에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또한 잘못된 대처로 인해 피해를 받았을 충남아산 FC 선수단 및 팬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이후 서울 이랜드 FC는 4월 2일(토) 전남, 4월 5일(화) 부천과의 홈 경기는 목동주경기장 잔디 활착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원정 경기로 진행되며 추후 홈경기 일정은 정해지는대로 공지해드릴 예정이오니 팬 여러분들의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울 이랜드 FC 대표로서 팬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질책과 비난을 달게 받고 원활한 홈 경기 진행을 위해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와 긴밀한 소통 및 관리를 통하여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서울 이랜드 FC 대표 김병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 F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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