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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벤투호 제외+주전 경쟁 위기' 이강인, 2부 강등까지 걱정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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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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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이강인한테 참으로 어려운 시기가 지나가고 있다.

마요르카는 2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라리가 29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 0-1로 패배했다. 6연패를 기록한 마요르카는 승점 26점에 머물면서 강등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정든 발렌시아를 떠난 이유는 선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출발은 좋았다. 이강인은 마요르카로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주전 자리를 꿰찼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데뷔골까지 터트리면서 장밋빛 미래가 예상됐다.

하지만 마요르카의 성적이 문제였다. 이강인은 점차 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요르카는 승리하는 법을 몰랐다. 그래도 이강인은 꾸준히 선발로 나왔다. 점점 성적이 나오지 않자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도 전술 변화를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 이강인이 경기력 대비 공격 포인트가 떨어지자 전술적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2022년 들어 이강인은 선발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강인이 선발에서 내려오더라도 팀의 성적이 상승하면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2승을 거둔 뒤 다시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번 에스파뇰전에서도 패배하면서 리그 6연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마주했다. 2012-13시즌 이후 최다 연패인데, 해당 시즌에 마요르카는 2부로 강등됐다.

이번 경기에서도 오랜만에 선발 기회를 잡아 이강인은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후반 15분 가장 먼저 교체됐다. 이제는 가르시아 감독한테 신뢰를 받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이강인이 빠진 뒤에 마요르카는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수행해줄 선수가 사라지면서 공격이 오히려 약해졌다. 이제 강등권 추락이 눈앞으로 다가온 마요르카는 정말로 강등을 걱정해야 한다.

이강인한테도 아쉬운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 셈이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이강인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마요르카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서 파울로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데, 점차 기회를 잡기조차 어려워지고 있다. 1군 무대 진입 후 이강인은 매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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