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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유로 프리뷰] '58년의 기다림' 잉글랜드, 이번에는 허풍이 아닙니다... 역대급 멤버로 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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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역대 최고 멤버로 평가받는 잉글랜드가 첫선을 보인다.

잉글랜드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겔렌키르헨에 위치한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와 만난다. 잉글랜드와 세르비아는 슬로베니아, 덴마크와 C조에 속해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24 예선에서 C조 1위를 기록해 본선행 티켓을 따냈고, 세르비아는 G조 2위를 기록해 본선으로 올라왔다.

# 잉글랜드, 축구 종주국이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은 단 1번, 그것도 58년 전

유로 최고 성적 : 준우승(2020년)

최근 3개 대회 성적 : 8강(2012년), 16강(2016년), 준우승(2020년)

최근 친선전 결과 : vs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3-0 승), vs 아이슬란드(0-1 패)

잉글랜드, 축구 종주국답게 그동안 잉글랜드를 대표했던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었다. 데이비드 베컴,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앨런 시어러 등 수많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있었으나 잉글랜드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단 1번이다. 심지어 그것도 58년 전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차지한 우승이다.

잉글랜드는 우승과는 유독 거리가 멀었다. 1966년 월드컵 우승 이후 번번이 떨어졌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기도 했고, 가장 최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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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유로 2008에서는 충격적인 본선 진출 실패를 겪었고, 유로 2012는 8강, 유로 2016은 16강 진출에 그쳤다. 직전 대회였던 유로 2020에서는 잉글랜드의 안방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으나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첫 번째 유로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 역대 최고로 불리는 스쿼드, 첫 유로 우승 노린다

58년 동안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었던 잉글랜드. 이번에는 다르다. 정말 역대 최고 멤버로 평가받는다. 최전방에는 유럽 최고의 골잡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버티고 있고, 2선 공격수도 최고다. 프리미어리그 탑급 윙어로 평가받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과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있다. 케인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44골을 넣으면서 유러피언 골든 슈의 영예를 안았고, 포든과 사카는 각각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과 16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3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첼시의 소년가장으로 떠오른 콜 팔머도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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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한 명 한 명의 이름이 화려하듯이, 미드필더진도 마찬가지다. 발롱도르 차기 주자로 꼽히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데클란 라이스(아스널), 코너 갤러거(첼시)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초신성 코비 마이누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에 비해 수비진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유럽 최강팀 맨시티의 주전 카일 워커, 존 스톤스는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도 제 역할을 다해준다. 리그 탑급 풀백으로 떠오른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도 있다.

이렇게 멤버가 뛰어난 잉글랜드임에도 지난 아이슬란드와의 친선전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바로 골 결정력이다. 13개의 슈팅을 때렸으나 한 골도 넣지 못해 0-1로 패했다. 주포 케인이 아이슬란드전 단 한 번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는데, 이번 세르비아전에서는 득점력이 되살아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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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비아, 잉글랜드를 상대하더라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유로 최고 성적 : 준우승(1960년, 1968년)

최근 3개 대회 성적 : 본선 진출 실패(2012년, 2016년, 2020년)

최근 친선전 결과 : vs 오스트리아(1-2 패), vs 스웨덴(3-0 승)

역대 최고 멤버로 불리는 잉글랜드를 상대하는 세르비아. 당연히 열세가 예상된다. 세르비아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는 많이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세르비아는 승리를 위해 뛴다. 잉글랜드가 꽤 고전했던 아이슬란드의 두 줄 수비가 모티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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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는 잉글랜드전에서 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은 뒤 골문을 단단하게 걸어 잠갔다. 수비 라인을 촘촘하게 두 줄로 형성해 페널티 박스 안 수비 숫자를 높였고, 잉글랜드 공격수들이 박스 안으로 쉽사리 볼 투입을 하지 못하게 했다.

세르비아도 같은 전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피오렌티나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밀렌코비치가 수비를 이끈다.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8위를 기록한 피오렌티나는 2위 AC밀란보다 실점이 적었다. 밀렌코비치의 단단한 수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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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진도 잉글랜드 못지않은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최전방에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190cm), 알렉산더 미트로비치(알 힐랄, 187cm) 두 장신 공격수가 나선다. 세트피스 상황과 크로스 상황에서 충분히 잉글랜드 골문을 위협할 수 있다. 블라호비치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16골을, 미트로비치는 리그 28골을 터뜨렸다. 득점 감각이 최고조에 올라있다.

투톱을 뒤에서 받치는 두산 타디치(페네르바체)가 특급 조력자로 나선다. 이번 시즌 페네르바체에서 모든 대회 16골 16도움을 기록했다. 1988년생으로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타디치는 세르비아 유니폼을 입고 A매치 108경기를 뛴 베테랑이다. 세르비아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맡고 있는 만큼, 그의 활약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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