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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롯데' 스트레일리, MLB 시범경기 3이닝 7실점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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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9년 볼티모어에서 뛸 당시의 스트레일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지난해까지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댄 스트레일리(3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복귀전에서 난타를 당했다.

스트레일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9안타(2홈런) 3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가 5-12로 패하며 스트레일리는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스트레일리는 지난해까지 2년간 롯데 에이스로 활약한 뒤 지난 2월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스트레일리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해 롯데의 재계약 제의를 뿌리쳤지만 3년 만의 복귀전은 혹독했다.

스트레일리는 1회말 2사에서 마이크 트라우트에게 중전 안타, 재러드 월시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1, 2루 위기를 자초했으나 테일러 워드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스트레일리는 2회말 집중타를 맞았다.

선두타자 저스틴 업튼을 시작으로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루이스 렌히포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실점 했다.

이어 데이비드 플레처에게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내준 뒤 오타니 쇼헤이에게 1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3회말은 더욱 어려웠다. 선두타자 워드에게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몸에 맞는 공 이후 맥스 스타시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허용한 뒤 1사 3루에서 플레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7실점째를 기록했다.

에인절스의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2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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