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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직장폐쇄 종료, 내달 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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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메이저리그 노사 협상 타결 소식을 알리는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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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가 우여곡절 끝에 정상 개막한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지난 11일(한국시각) 새 단체협약에 합의해 99일간 계속된 직장폐쇄를 해제했다. 또 다음 달 8일 팀당 162경기 체제로 2022 정규시즌 막을 올리기로 했다.

단체협약 개정과 관련해 견해차가 컸던 MLB 노사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직장폐쇄 상태로 팽팽히 대립해왔다. 각 구단 자유계약선수(FA) 협상 등 주요 업무가 중단됐고, 스프링캠프와 정규시즌 개막도 차례로 연기돼 정상 개최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갈등의 쟁점이던 부유세(균등경쟁세) 부과 기준을 놓고 사무국이 한발 물러서면서 극적으로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각 구단주의 승인을 거친 새 단체협약은 앞으로 5년간 유효하다.

직장폐쇄 종료와 함께 FA 시장의 문도 다시 활짝 열렸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카를로스 로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틴 페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안드렐톤 시몬스(시카고 컵스),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 드루 베르헤이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12~13일 잇따라 FA 계약 소식을 전했다.

MLB 사무국도 2년 만에 ‘끝장 승부’를 되살리고 ‘7이닝 더블헤더’를 폐지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 시즌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에 머물던 류현진(35·토론토)은 14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그동안 KBO리그 친정팀 한화 이글스 선수단과 함께 훈련해왔다. 류현진은 직장폐쇄 해제 소식이 전해진 11일 대전에서 선수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다. 단계별 개인 훈련을 순조롭게 소화했기에 MLB 시범경기 등판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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