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와 계약 합의한 일본인 왼손 투수 기쿠치 유세이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직장 폐쇄 해제 후 첫 대형 계약으로 선발 투수진 수준을 아메리칸리그(AL) 최강으로 끌어올렸다.
미국 언론은 자유계약선수(FA)인 일본인 왼손 투수 기쿠치 유세이(31)가 토론토와 3년간 3천6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13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토론토는 기쿠치가 신체검사를 통과하면 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MLB닷컴과 토론토 팬 사이트인 블루버드 밴터는 토론토의 선발 투수진을 '가장 강력한 선발진 중의 하나', 'AL 최강의 선발진'으로 표현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토론토 선발진에서 맹활약한 좌완 로비 레이, 스티브 매츠는 각각 시애틀 매리너스(5년 1억1천500만달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4년 4천400만달러)로 이적했다.
토론토 우완 투수 호세 베리오스 |
토론토는 우완 호세 베리오스(28)와 7년 1억3천100만달러에 계약을 연장하고, FA 우완 투수 케빈 가우스먼(31)을 5년 1억1천만달러에 영입해 두 투수의 빈자리를 메웠다.
이어 4∼5선발 후보인 기쿠치와 계약해 5명의 선발 투수진을 모두 채웠다.
나머지 두 자리는 류현진(35)과 데뷔 2년 차 알렉 마노아(24)가 맡는다.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은 오른손 3명, 왼손 2명으로 이상적인 모양새를 띤다.
선발 로테이션의 순서는 시범경기 등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빅리그 통산 성적을 보면 토론토 3년 차를 맞이하는 류현진이 73승을 거둬 가우스먼(64승), 베리오스(60승)를 앞선다.
다만, 류현진이 30대 중반에 접어든 점을 고려할 때 20대인 베리오스와 30대 초반의 가우스먼이 1선발 완장을 찰 수도 있다.
토론토는 5명 외에도 로스 스트리플링, 토머스 해치, 보든 프랜시스, 네이트 피어슨, 잭 로그 등 풍부한 가용 선발 자원을 보유해 질과 양에서 경쟁 팀 선발진을 능가한다.
MLB닷컴은 실탄이 충분한 토론토가 이제 내야수 영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 2022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투수진(성적은 승-패-평균자책점 순)
선수 | 계약 규모 | 2021년 성적 | 통산 성적 |
류현진(좌완) | 4년 8천만달러 | 14-10-4.37 | 73-45-3.20 |
베리오스(우완) | 7년 1억3천100만러 | 12-9-3.52 | 60-47-4.04 |
가우스먼(우완) | 5년 1억1천만달러 | 14-6-2.81 | 64-72-4.02 |
마노아(우완) | 70만달러(추정) | 9-2-3.22 | 9-2-3.22 |
기쿠치(좌완) | 3년 3천600만달러 | 7-9-4.41 | 15-24-4.97 |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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