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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코로나19에도 포스트시즌 끝까지 치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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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일 도로공사전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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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과 여자부 7개 구단이 코로나 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지만 포스트시즌을 끝까지 치르기로 했다.

KOVO는 11일 "페퍼저축은행에서 2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3월 16일인 여자부 재개 날짜를 20일로 연기했다. 여자부 누적 리그 중단 기간이 26일이 됨에 따라 포스트시즌(PS)을 포기해야 하지만, 각 구단과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포스트시즌을 축소해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각 구단은 6라운드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한 뒤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5판 3선승제인 챔피언결정전은 3판 2선승제로, 3판 2선승제인 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로 축소한다. 3위와 4위 승점 차가 3점 이내로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될 시 역시 단판 승부를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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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선수들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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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KOVO는 코로나19 매뉴얼을 만들어 리그 중단 기간이 14∼23일이면 정규리그 수는 유지하되 포스트시즌을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 단판, 챔피언결정전 3전 2승제로 각각 축소하기로 했다. 그러나 7개 구단이 긴급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봄 배구를 치르기로 했다. 프로배구는 2020시즌 코로나로 정규시즌을 중단하고 1위만 가린 채 끝낸 바 있다.

프로배구 여자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난달 11∼20일에 리그 운영을 멈췄고, 이달엔 현대건설, GS칼텍스,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연이어 감염돼 중단된 상태다. 페퍼저축은행까지 최소 엔트리(12명)를 채우지 못해 중단이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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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GS칼텍스 선수들. 마스크를 쓴 선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도 있다.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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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은 사실상 순위가 가려진 상태다. 현대건설은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따내면 1위를 확정한다. 2위 도로공사와 3위 GS칼텍스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됐다. 4위 KGC인삼공사와 격차가 커 준플레이오프도 사실상 열리기 어렵다. 구단들은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완주를 결정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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