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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토트넘 훗스퍼는 지금의 연승 흐름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온 이후 토트넘은 누누 산투 감독 때와 달라졌다. 모든 부분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면서 경기 내용과 성적 모두 좋아졌다. 부진했던 선수들도 살아났고 손흥민, 해리 케인 호흡은 더욱 극대화됐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잉여 자원들을 내보내고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셉스키와 같은 준척급 자원을 데리고 오며 확실한 보강에도 성공했다.
목표는 4위권 진입이었다. 코로나19 내부 창궐 등 외부적인 요인으로 경기가 미뤄져 다른 팀들보다 경기 수가 적었지만 꾸준히 승점을 따내 2022년이 시작될 때만 해도 토트넘이 4위권을 확보할 유력 후보라는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가시권에도 들어와 있지 않다.
성적 기복이 이유였다. 토트넘은 1경기를 잘하고 다음 경기를 못하는 흐름을 반복했다. 2022년 경기들을 돌아보면 기복이 얼마나 심했는지 알 수 있다. 왓포드, 레스터 시티로 이어진 리그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한 토트넘은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중간에 열린 잉글랜드 FA컵 브라이튼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음에도 리그 3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맨체스터 시티를 만났는데 3-2로 승리했다. 값진 승점 3점을 거둬 승승장구할 줄 알았지만 다음 경기 상대인 '최하위권' 번리에 0-1로 패했다. 이어지는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선 4-0 완승을 거뒀다. 놀라운 득점 행진 속에서 다시 날아오를 것으로 기대됐는데 미들즈브러와이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선 연장전까지 갔는데 0-1로 졌다.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면서 토트넘은 더 높은 곳에 도달하지 못했다. 짧은 기간 많은 경기를 치르고 부상 선수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성적 기복이 심한 건 토트넘에 큰 문제였다. 콘테 감독, 손흥민 등도 기복을 견제해야 한다고 매번 말했지만 결과적으론 같은 결과만 반복했다. 성적뿐만 아니라 선수 경기 내용도 기복이 있어 '기복'이란 단어는 토트넘에 잊고 싶은 말이었다.
분위기가 좋지 않던 토트넘은 에버턴을 5-0으로 대패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좋은 결기를 펼쳤다. 이제 대승은 과거다. 미래를 봐야 한다.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맨유전만 생각할 것이다. 맨유는 좋은 팀이다. 진정한 도전이 될 듯하다. 12경기 정도가 남았다. TOP4가 목표다. 아직 싸울 수 있는 단계다. 야망을 갖고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승리 기쁨을 밝히면서도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걸 강조한 콘테 감독이다. 최근 들어 되풀이됐던 기복을 방지할 것이란 의지도 담겨 있었다. 4위권 싸움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는 맨유를 잡고 3연승을 올린다면 토트넘은 '기복'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는 게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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