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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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미드필더 기성용(33)이 몸싸움을 둘러싸고 빚어진 비난에 억울함을 토로했다.
기성용은 3일 인스타그램에 “후배한테 욕먹어도 내가 가만히 있어야 되는구나”라며 “그렇구나”라고 적었다.
이어 “그래 항상 내 잘못이다. 못 참은 내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비난을 받게 된 몸싸움은 지난 1일 성남 FC를 상대로 한 하나 원큐 3라운드에서 일어났다.
당시 후반 막판 서울 윤종규와 성남 전성수가 충돌한 뒤 기성용을 포함한 양 팀 선수들이 거친 신경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기성용은 상대 수비수 박수일, 권완규 등과 몸싸움을 벌였다. 당시 안익수 서울, 김남일 성남 감독이 나서서 말릴 만큼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특히 기성용과 권완규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신경전을 벌였고, 김 감독이 기성용과 대화를 나눈 뒤에야 상황이 정리됐다.
이후 기성용이 기자회견에서 “축구를 하다 보면 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성용이가 흥분했던 것 같아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다만 선만 지킨다면 기싸움은 충분히 할 수 있다”라고 거들었다.
이를 두고 축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성용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서울이 먼저 거친 행동을 했는데, 왜 기성용이 흥분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다수였다.
기성용은 이후에도 비난 댓글이 달리자 앞서 올린 글을 삭제한 뒤 “덕분에 PDF로 잘 모으고 있다”며 “계속 모아 갑니다”라고 악성 댓글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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