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도로공사전에서 승리한 현대건설 선수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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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를 눈 앞에 둔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결국 축포를 미뤘다.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경기가 순연됐다.
현대건설은 2일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5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유증상자 1명을 포함해 선수단 6명이 PCR 검사를 받았고, 3일 그 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대건설은 이미 팀내 4명의 확진자(선수 3명, 스태프 1명)가 나와 지난 1일 도로공사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엔트리에 들 수 있는 선수는 11명 뿐이다.
KOVO 관계자는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 자가격리, 3일 권고사항이 있어 10일을 기준으로 했다. 앞서 확진된 3명의 선수는 (흥국생명전이 예정된)11일보다 먼저 격리가 해제될 수 있지만, 현재 양성이기 때문에 세 경기를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의 코로나19 매뉴얼에 따르면 확진자와 격리중인 인원을 제외하고 경기 출전 가능 선수 인원이 12인이 안 될 경우 해당 구단의 경기는 재편성된다. 만약 2개 구단이 12명 이하일 경우 리그를 중단한다. 여자부는 도로공사, KGC인삼공사에서 집단 감염이 나와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리그를 쉬었다.
3일 오후 현재 가용인원 12명 이하인 구단은 없다. 현대건설 선수단이 12인 이하가 되면 4일 현대건설-GS칼텍스, 8일 현대건설-페퍼저축은행전, 11일 현대건설-흥국생명전까지 순연됐다. 해당 경기는 22일 이후 재편성된다.
현대건설은 남은 5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면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결정전행을 확정짓는다. 그러나 검사 결과에 따라 1위 결정이 미뤄질 수 있게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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