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MLB 노사분규로 정규시즌 불투명한 현 상황 꼬집어
합성 사진 올린 브라이스 하퍼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30·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올해 정규리그 개막을 장담할 수 없는 현실에 지친 모양이다.
그는 1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일본프로야구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을 올린 뒤 "요미우리, 거기 있나? 난 (경기에 뛸) 시간이 조금 생겼다"며 "당신들이 (내 에이전트인)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연락처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안다. 한번 대화해보자"고 썼다.
하퍼는 2018시즌 종료 후 필라델피아와 13년 간 3억3천만달러(약 3천97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해 요미우리에서 뛸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런 그가 해당 게시물을 올린 건 MLB의 정상 개막 가능성이 작아진 현재 상황을 꼬집기 위해서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현재 분위기라면 MLB 정규시즌 개막은 약 한 달 정도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며 "하퍼가 MLB를 떠나 다른 리그에서 뛸 가능성은 없지만, 협상이 지연되는 모습을 반기는 것 같지는 않다"고 평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정상 개막 협상 최종일인 1일까지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MLB 개막이 연기돼 리그가 축소되면 구단주뿐 아니라 선수들도 엄청난 손해를 떠안는다. 줄어든 경기 수만큼 선수들의 연봉은 줄어든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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