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노사가 협상 테이블을 차린 플로리다주 로저 딘 스타디움 |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 개막이 3월 9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협약 개정을 두고 30개 구단을 대표해 MLB 선수노조와 협상 중인 MLB 사무국은 26일(한국시간) "3월 6일부터 8일까지는 시범경기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MLB 사무국은 19일 기존 시범경기 개막 일정을 1주일 연기해 3월 6일에나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 없이 노사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흘러가면서 결국 시범경기 일정이 추가로 연기된 것이다.
시범경기 일정 연기가 거듭되면서 4월 1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정대로라면 정규리그 개막 4주 전부터는 팀 훈련과 시범경기를 차례로 치러야 한다.
2월 중순 각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열고 이달 27일 시범경기에 들어가야 했지만 노사협약 개정 불발에 따른 MLB 직장폐쇄와 노사 양측의 합의 불발로 인해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구단 측은 정규리그 정상 개막을 위해 미국 현지시간으로 다음 주 월요일인 2월 28일, 한국시간 3월 1일을 협상 데드라인으로 삼았다.
선수노조도 구단의 일방적인 협상 데드라인에는 동의하지 않았지만, 리그 정상 개막을 위해서는 협상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점은 인정하고 있다.
MLB 사무국도 리그 정상화를 위해 22일부터 스프링캠프 훈련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MLB 노사 협상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날 진행된 노사 협상에 직접 참석해 구단과 선수노조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핵심 의제인 최저연봉과 부유세(균등경쟁세), 수입 분배 문제에서는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드래프트 지명권 추첨 문제에서는 노사 양측의 논의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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