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코파크 외야에서 드라이브 즐긴 황당 SUV 운전자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 SUV 운전자가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에 들어가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브를 즐긴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2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지역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10시 직전에 일어났다.
목격자 라이언 칼슨은 SUV 차량이 펫코파크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그라운드 관리 요원으로 생각했다.
펫코파크가 내려다보이는 빌딩 사무실에서 일하는 칼슨은 "그런데 그 차가 불쑥 그라운드로 들어가더니 도넛 모양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SUV의 황당한 질주는 실제 그라운드 관리 요원들의 제지로 중단됐다. 이들은 외야 출입구를 차단한 뒤 SUV 운전자를 차에서 내리게 했다.
칼슨은 "운전자가 약 1분간 달리고 멈추자 그라운드 관리 요원들이 차에 다가갔다"며 "그 과정은 평화로웠고, 공격적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시즌 펫코파크에선 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달에는 비포장 자전거 경주대회가 개최돼 그라운드가 흙으로 덮여 있었다. SUV가 지나간 자리에 도넛 모양의 자국이 깊게 팬 배경이다.
공공기물 파손 혐의로 체포된 이 남자의 신원이나 어떻게 펫코파크에 들어갈 수 있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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