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나지 않아 부진…메달 어려울 듯
대한민국의 원윤종(앞)-김진수 조가 14일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 1차 시기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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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과 김진수(이상 강원도청) 조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에서 16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파일럿 원윤종과 브레이크맨 김진수는 14일 밤 10시 40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대회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 첫날 1·2차 시기 합계 2분00초17의 기록으로 30명 중 16위에 위치했다. 선두와는 01초79 차다.
원윤종·김진수 조의 썰매는 속도가 좀처럼 붙지 못했다. 05초08(1차 시기) 스타트, 05초12(2차 시기) 스타트 모두 느리지는 않았지만, 최고 속도는 시속 133.9㎞(1차 시기)와 시속 132.8㎞(2차 시기)가 한계였다. 상위권 팀이 최고 속도 135㎞까지 나오는 것과 대조적이었다. 결승선을 통과했을 때 기록은 59.89(1차 시기)로 14위, 1분00초28(2차 시기)로 17위였다.
올림픽 대회에 앞서 원윤종·김진수 조는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후반기에서 9위, 6위, 7위, 7위로 상승세를 보여 주목을 받았다. 그러기에 원윤종·김진수 조는 한국 대표팀의 썰매 종목 중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졌다.
다른 참가자인 석영진·김형근 조는 1·2차 시기 합계 2분00초74로 23위에 자리했다. 1차 시기에서 1분00초28로 23위, 2차 시기에서 1분00초46으로 22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봅슬레이에서도 ‘썰매 강국’ 독일의 위상은 굳건했다. 독일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 팀이 원윤종 팀보다 1.79초 빠른 1분58초38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요하네스 로크너 팀(독일), 로스티슬라프 가이추케비치 팀(러시아)이 차례로 2, 3위에 자리했다.
권성진 수습기자 mark1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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