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연패 노렸지만 최종 4위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10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2.1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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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베이징 올림픽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친 일본 피겨스케이팅 스타 하뉴 유즈루가 다음 올림픽 출전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하뉴는 14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냐는 질문에 "아직 모르겠다"고 답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하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3연패를 노렸지만 점프 실수에 발목잡혀 4위에 그쳤다. '회심의 무기' 쿼드러플 악셀(4회전 반)도 성공하지 못했다.
빈손으로 올림픽을 마친 하뉴는 경기 후 "내 모든 걸 쏟아부었다"면서 향후 거취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래서 하뉴가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선언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하뉴는 은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외려 "만약 다음 올림픽에 뛴다면 굉장히 행복할 것"이라는 표현으로 현역 연장 여지를 남겼다. 하뉴는 오는 20일 열리는 갈라쇼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하뉴는 심각한 발목 부상을 참고 이번 대회를 뛰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일반 대회였다면 출전을 포기했을 것이다. 의사도 기권하라고 했다"면서 "진통제를 맞고 경기를 뛰었다"고 말했다.
왕좌를 네이선 첸(미국)에게 내줬지만, 많은 이들이 하뉴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냈다.
하뉴는 "쿼드러플 악셀에 도전하는데 내 몸에서 아드레날린이 나오는 걸 느꼈다. 지금까지 한 것 중 최고였다. 연기 때 회전이 부족하긴 했다. 그럼에도 쿼드러플 악셀을 했다는 것에 굉장히 만족하다"고 밝혔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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