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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박지수·강이슬 듀오, 여자농구 월드컵 진출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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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 제공|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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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여랑이들이 여자농구월드컵으로 향한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란코 제라비차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난적’ 브라질을 76-7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1승 1패가 된 대표팀은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1964년 페루 대회 때부터 16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는 쾌거를 이뤘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부였다. 경기 막판까지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그러나 여랑이들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중심에는 박지수·강이슬 듀오가 있었다. 박지수는 경기 내내 골밑을 책임졌다. 비록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려 애를 먹었으나, 후반전부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박혜진이 상대 공격권을 가로채기 했고, 박지현의 패스를 건네 받은 박지수는 골밑 득점에 성공. 추가 자유투까지 깔끔하게 넣으며 리드를 되찾았다. 브라질의 추격 의지도 만만치 않았으나, 강이슬이 3점슛을 꽂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박지수는 20득점 13리바운드 11블록슛, 강이슬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다. 박혜진도 12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단비도 10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지원사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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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 정선민 감독. 제공|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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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감독은 “가용인원이 많지 않았지만, 박지수 강이슬 김단비 박혜진 박지현 등 5명의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사실 월드컵 진출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어떻게든 브라질을 이기려고 애를 썼다. 한국에서도 준비를 많이 했다. 세르비아 전에서도 아쉽게 패했는데, 선수들이 얼마나 열심히 해야 국제 경쟁력이 높아지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것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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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 박지수. 제공|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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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1등 공신인 박지수는 “제일 중요한 브라질 전을 승리해서 기쁘다. 전반전까지 부진해서 부담감이 컸다. 속상했다. 그러나 팀원들이 믿음을 줬다. 이런 선수들과 대표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게 고마웠다. 후반에 좋은 경기력으로 만회한 것 같아 너무 다행이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세계 대회에서 트리플더블은 쉽지 않은 기록이다. 박지수는 “기록은 전혀 몰랐다. 경기 끝나고 인터뷰에서 알게 됐다. 부모님도 트리플더블 축하한다고 해주셨다. 앞으로도 팀원들이 든든함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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