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1 (금)

[Pick] 황대헌 "편파 판정 대비책은 비밀…한국말 하는 사람 많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훈련 중인 쇼트트랙 한국 대표팀 황대헌이 미소를 보이고 있다.

"중국 텃세 극복 방법이요? 비밀입니다"

'편파 판정'의 피해자 황대헌이 정면돌파를 예고했습니다.

황대헌은 어제(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치러진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 뒤 극심한 편파 판정을 대비할 방법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황대헌은 "비밀"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여기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말할 수 없다"고 덧붙여 설명해 취재진들을 웃게했습니다.

중국 대표팀에 김선태 감독, 한국 출신의 러시아인 빅토르 안(안현수) 기술코치가 몸담은 점을 연상시키는 재치 넘치는 답변이었습니다.

SBS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쇼트트랙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은 1위로 깔끔하게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이해할 수 없는 페널티를 받아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에 황대헌은 "(다른 선수들과) 몸이 전혀 닿지 않았다. 경기 초반에 중국 선수가 무릎 터치를 해서 그걸 (두고 비디오 판독을) 보는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돌이켰습니다.

이어 "이런 판정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화가 많이 나지만 남은 경기가 많으니 잘 먹고 잘 자려고 한다. 응원해 주시는 국민이 많고 뒤가 든든하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승전에서 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된 헝가리의 샤오린 산도르 류에 대해서는 "그 친구도 아쉬울 것 같다. (샤오린도) 화가 난다고 아쉽다고 말했지만 실제 기분은 크게 나쁘지 않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황대헌은 오늘 저녁 8시부터 남자 1500m 경기에 나섭니다.

그는 "앞으로 이런 (어이없는) 판정이 안 나왔으면 한다"면서 "(1000m 준결승 때보다) 더 깔끔하게 할 수 있을까 싶지만 더 깔끔한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성화 에디터

▶ 베이징 2022 올림픽, 다시 뜨겁게!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