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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웃음기 사라진 한국 쇼트트랙…침묵 속에 개인 훈련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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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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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첫 메달 레이스인 2,000m 혼성계주에서 충격적인 예선 탈락을 한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침묵 속에 공식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굳은 표정으로 훈련에만 전념했습니다.

이날 대표팀은 훈련 전 경기장 중앙으로 모여 의지를 다졌습니다.

맏형 곽윤기가 후배들을 격려하며 분위기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대표팀은 훈련이 시작되자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스케이팅하는 데 전념했습니다.

전날 혼성계주 예선에서 넘어진 박장혁과 여자 500m 예선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탈락한 이유빈은 훈련 내내 웃음기 없는 무표정으로 쉴새 없이 땀을 흘렸습니다.

이유빈은 계주 멤버인 서휘민과 훈련 도중 잠시 대화를 나누며 웃음기를 보였지만 이내 표정을 가다듬고 다시 훈련에 집중했습니다.

전날 남자 1,000m 예선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운 황대헌, 여자 500m 예선을 조 1위로 가볍게 통과한 최민정도 혼성계주 탈락의 충격 때문인지 동료들과 별다른 대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최민정은 500m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 따로 스타트 훈련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빨을 꽉 깨문 쇼트트랙 대표팀은 7일 개인전을 통해 다시 한번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

최민정은 여자 500m에서, 황대헌과 이준서, 박장혁은 남자 1,000m에서 금빛 질주에 나섭니다.

이날 쇼트트랙 훈련엔 8일 같은 장소에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경기에 나서는 차준환이 찾아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차준환은 현장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손 연기를 해보고, 쇼트트랙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보다가 자리를 떴습니다.

한편, 전날 혼성계주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에 앞서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중국 대표팀 역시 차분한 분위기 속에 훈련에 집중했고, 김선태 중국 대표팀 감독과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 코치는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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