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레알 마요르카에 큰 변화가 생겼는데 그 속에 이강인은 없었다.
마요르카는 시즌 초반엔 선전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공수 밸런스 불균형 문제가 드러나며 성적이 추락했다. 확실한 득점원이 없고 수비가 계속 흔들려 승점을 쌓지 못했다. 최근엔 13경기 동안 1승에 그쳤고 직전 4경기에선 4연패를 당하며 강등권 언저리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겨울 이적시장 동안 방출만 하고 영입은 없어 팬들은 불만을 쏟아냈다.
위기에 몰린 마요르카는 세르히오 리코, 베나트 무리키를 데려왔다. 리코 임대로 불안한 골키퍼 자리를 채웠다. 무리키 임대는 스트라이커 보강과 관계가 있었다. 앙헬 로드리게스, 페르난도 니뇨, 아브돈 프라츠와 같은 공격수가 있지만 누구도 제 활약을 못했기에 무리키를 임대 영입한 것이다.
두 선수가 모두 선발로 나선 카디스전은 이전의 마요르카와 확실한 차이가 있었다. 우선 포메이션이 달랐다. 루이스 가르시아 감독은 부임 후 4-2-3-1 포메이션을 고수했는데 카디스전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무리키와 로드리게스를 투톱으로 배치했고 공격형 미드필더 성향의 다니 로드리게스와 쿠보 다케후사를 좌우 측면에 뒀다.
투톱의 역할은 달랐다. 무리키는 최전방에 머물렀고 로드리게스는 2선 아래로 내려오며 공을 연계했다. 로드리게스, 쿠보는 로드리게스를 도와 공격을 전개했고 기회를 창출했다. 로드리게스, 쿠보가 중앙으로 이동해 생긴 빈 자리는 좌우 풀백들이 메웠다.
무리키와 쿠보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무리키는 압도적인 제공권 능력을 자랑했다. 공중볼 경합 성공만 13회였고 슈팅은 7회, 유효슈팅은 3회였다. 페널티킥(PK)으로 데뷔골에도 성공하며 마요르카 팬들에게 제대로 이름을 알렸다. 쿠보는 패스 성공률 92.9%, 키패스 4회, 드리블 성공 4회, 크로스 6회(성공 3회) 등을 올리며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었다.
둘의 활약으로 마요르카는 카디스를 2-1로 제압하며 4연패를 끊어냈다. 신입생들과 기존 자원들이 확실한 시너지를 냈고 승리까지 따내 마요르카는 확실한 반등의 발판을 다지게 됐다. 반 시즌이 넘게 찾지 못했던 공격 루트를 발견한 것도 마요르카에 고무적이었다.
긍정적인 요소가 가득했던 카디스전 이강인 자리는 없었다. 이강인은 벤치에 있었지만 결장했다. 그동안 계속해서 기회를 받았던 이강인은 번뜩이는 킥 능력은 과시했으나 확실하게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계속해서 아쉬움이 반복되자 가르시아 감독은 새로운 시스템에 이강인을 넣지 않은 듯했다.
이강인이 없음에도 마요르카는 매우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냈다. 앞으로도 같은 전술을 들고 나온다면 이강인이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향후 주전 경쟁에서 먹구름이 끼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