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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넘어진 박장혁’ 쇼트트랙 혼성계주, 예선 탈락…첫 메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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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혼성계주 초대 챔피언 노렸으나 예선 탈락

아시아경제

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 준준결승 1조 경기. 대한민국의 이유빈이 질주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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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신설 종목인 2000m 혼성 계주 예선에서 넘어지면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준준결승에서 한국은 1조에서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최민정(24·성남시청), 이유빈(20·연세대), 박장혁(24·스포츠토토), 황대헌(23·강원도청)이 대표로 출전했다.

중국, 폴란드, 이탈리아와 함께 1조에 편성된 한국은 첫 주자 최민정이 3위로 출발했다 4위로 처졌지만 다음주자 이유빈이 3위로 올라왔다. 세 번째 주자 박장혁에 이어 마지막 주자 황대헌이 더욱 간격을 좁혔다.

배턴을 받은 최민정은 이탈리아와 중국 바로 뒤로 따라붙었고 이유빈이 3위로 박장혁에게 순서를 넘겼다. 하지만 박장혁이 2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넘어지면서 터치를 하지 못했다. 한참 뒤 황대헌이 교대를 하면서 역전에 실패한 한국은 2분48초308을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혼성 계주는 3개조 1, 2위와 3위 중 기록이 좋은 두 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1조 3위인 한국은 2조 3위 카자흐스탄(2분43초004), 3조 3위 미국(2분39초043)에 뒤져 예선 탈락했다. 1위는 중국, 2위는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신설된 혼성 계주는 남·녀 각각 2명씩 총 4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계주 중 가장 짧은 거리를 달리기 때문에 단거리에 강한 팀이 유리한 종목이다. 한국은 베이징 대회에서 혼성 계주 초대 챔피언에 도전했으나 빙질이라는 변수에 가로막혀 고배를 마셨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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