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 완파하고 26경기에서 25승 수확
현대건설 '오늘도 이겨볼까'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이 단일 시즌 최다 승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현대건설은 31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22 25-12)으로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26경기에서 25승을 수확하며 V리그 역대 최강팀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기존 여자 프로배구 최고 성적은 2012-2013시즌 우승팀 IBK기업은행이 작성한 25승 5패(승점 73점)다.
현대건설은 12연승이 끊긴 뒤 다시 13연승을 질주하며 이 기록을 9년 만에 깨뜨렸다.
현대건설은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인 25승을 따낸 것은 물론 승점 74점을 쌓아 V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승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인 1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승만 더하면 여자 프로배구 최다 연승 기록(14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여자부에선 흥국생명이 2019-2020시즌∼2020-2021시즌 두 시즌에 걸쳐서, GS칼텍스가 2009-2010시즌에 각각 14연승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의 다음 경기는 2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방문 경기다.
현대건설 센터 이다현의 공격 |
직전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누르고 17연패에서 탈출한 페퍼저축은행은 내친김에 연승을 노렸으나 현대건설의 벽은 높았다.
페퍼저축은행은 23패(2승)째를 당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25-17로 손쉽게 따냈으나 2세트에선 페퍼저축은행의 저항에 부닥쳤다.
베테랑 센터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이 아웃되고, 상대에 서브 득점을 허용하며 급기야 21-22 역전을 허용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22-22 균형을 맞추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이다현과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상대 주포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를 차례로 가로막아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압도적인 높이를 앞세워 흐름을 바꾼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오픈 공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는 일방적이었다. 현대건설은 19-7로 넉넉하게 앞서가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과 서브 싸움에서 각각 15-5, 4-1로 앞서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양효진이 블로킹 6개를 곁들여 팀 내 최다인 17점을 터트렸고, 야스민(14점)과 정지윤(11점)이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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