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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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임성재는 버디만 4개 잡아내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쳤다. 임성재는 14언더파를 친 공동 선두 윌 잘라토리스(26·미국)와 제이슨 데이(35·호주)를 2타 차로 추격했다. 세계 랭킹 1위 욘 람(28·스페인)이 공동 3위(13언더파), 김시우(27)가 공동 8위(11언더파)를 달렸다.
임성재는 2020년 혼다클래식,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티샷 정확도가 사흘 연속 좋았다”며 “이 코스에선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내지 못하면 너무 힘들어진다”고 했다.
또 “코스가 상당히 길고 어려워서 파만 지켜도 잘 치는 것 같다”며 “파 작전으로 가다가 샷이 좋아서 좋은 기회가 있을 때 버디를 잡는 게 공략법”이라고 했다. “티샷이 좋지 않아도 레이업을 해서 최대한 무리가 되지 않게, 타수를 잃더라도 많이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임성재는 “이 코스에서 US오픈도 치러봤고, PGA 투어에서 뛴 지난 3년 동안 여러 경기를 해봤다”며 “인내심과 정확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내일도 인내심을 갖고 정확도만 따라주면 충분히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공동 선두에 오른 잘라토리스는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키 188cm에 마른 몸매였던 그는 지난 겨울 체중을 약 6kg 불려 현재 78kg라고 밝혔다. 시즌 내내 대회 출전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체력을 키우기 위해 체중을 늘렸다고 한다.
2015년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허리 부상에 시달려온 데이는 투어 통산 13번째 우승을 노린다. 그는 2018년 5월을 끝으로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우승했다.
현 세계 랭킹 1위 람도 토리파인스와 인연이 깊다. 2017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달성했고,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욘 람이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3라운드 15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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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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