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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바르셀로나에서 말썽을 부리며 떠났던 일라시 모리바가 스페인 무대로 돌아왔다.
발렌시아는 2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프치히의 미드필더 모리바를 잔여 기간 동안 임대한다"고 공식발표했다. 등번호는 23번을 달게 된다.
모리바는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 특급 재능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3년생이지만 놀라운 잠재력을 선보이며 1군 코칭 스태프들의 관심을 끌었고 2020-21시즌 전격 콜업됐다. 바르셀로나의 폴 포그바라고 불릴 정도로 플레이스타일이 유사했다. 중앙 미드필더에서 뛰며 탈압박을 즐기며 빌드업을 주도하며 상대와 중원 싸움을 할 때 존재감을 보였다.
바르셀로나 중원의 미래라고 불렸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14경기에 나와 1골 3도움을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도 기회를 얻었다. 재정 문제를 겪으며 중원 뎁스가 헐거워진 바르셀로나에 모리바 등장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였다.
바르셀로나 유스 감독인 데니스 실바 푸이그는 "모리바는 피지컬도 뛰어나지만 축구 지능도 높다. 그의 별명은 '바르셀로나의 폴 포그바'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어 "뛰어난 잠재력을 지녔고 현대 축구에 정말 알맞은 선수다. 활용도도 높다. 바르셀로나에 있을 자격이 있는 선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모리바에 대한 기대는 높았으나 그는 재계약을 거부했다.
높은 주급 인상을 요구했다. 바르셀로나는 그가 수용 불가한 주급을 제안하고 협상에서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자 모리바 방출 계획을 세웠다. 계약기간이 1년도 남지 않았기에 이적료를 받기 위함이었다. 라이프치히가 러브콜을 보냈고 2,000만 유로(약 218억 원)에 이적료를 안겨주며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라이프치히로 간 모리바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전반기 동안 공식전 6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경쟁력을 보이지 못하며 우선순위에 밀린 모리바는 자신을 데려온 제시 마치 감독까지 경질되자 더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후반기에도 같은 입지가 반복될 게 보이자 임대 이적을 택했고 다니엘 바스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보내며 중원에 공백이 생긴 발렌시아행을 결정했다.
모리바는 "발렌시아에 올 수 있어 기쁘다.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모든 걸 바치고 싶다. 발렌시아를 팬들이 원하는 위치로 올리는 게 내 목표다.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며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 지도를 받으며 배우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사진=모리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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