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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다" "죽을 뻔" 정태욱도 김진혁도 힘들어한 '가마 체제'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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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가마 감독(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대구 선수들이 경남 남해에서 진행된 K리그 미디어 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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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해=박준범기자] “강도 높다.” “패스 게임하다 힘들어 죽을 뻔했다.”

대구FC는 이번 시즌 알렉산더 가마 감독과 처음으로 함께 한다. 가마 감독은 조광래 대구 대표이사와 과거 경남FC, 축구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번엔 대표와 감독으로 10여 년 만에 다시 조우했다. 가마 감독은 주로 태국 무대에서 활동하며 12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우승 청부사다. 그는 지난 17일부터 팀에 합류,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가마 감독은 25일 경남 남해에서 진행된 K리그 미디어 캠프에서 자신의 축구 철학을 밝혔다.

그는 “굉장히 강도 있는 축구를 원한다. 공수 전환 속도가 중요하고, 목적 없는 볼 점유가 아니라 전진적이면서 목적 있는 점유를 하고 싶다”면서 “중요한 건 내가 전하고자 하는 것들을 선수들이 믿고 따랐으면 한다. 이기는 축구를 구사하고 싶다. 선수들이 어떤 플랜이든 훈련장에서 또는 경기장에서 구현해내면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처음 접한 선수들은 강도 높은 가마 감독의 훈련에 힘들어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미디어 캠프에 함께 참석한 김진혁은 “공수 전환과 관련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훈련 강도도 높아졌다”고 말한 뒤 “무엇보다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게 장점인 것 같다. 훈련에 몰두해서 모든 걸 쏟아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정태욱 역시 “감독님은 팀을 어떻게 이끌면 성적이 나오는지 잘 아는 지도자”라면서 “부임한 후 처음 패스 게임을 할 때 너무 힘들었다. 감독님이 굉장한 압박과 타이트한 축구를 원한다. 선수들이 힘든 부분 있지만, 감독님 믿고 따라간다면 시즌에서는 쉽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겨내고 있다”고 힘듦과 만족감을 동시에 나타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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