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음주운전 혐의 받는 천기범에 54경기 출전정지 징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천기범(28, 186cm)이 시즌 아웃됐다.

KBL은 22일 아침 10시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었다. 천기범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19일 천기범은 인천 영종도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이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거짓말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위계에 의한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KBL은 "서울 삼성 천기범에게 54경기 출전정지, 제재금 1천만 원 및 사회봉사 활동 12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또한 최근 1년새 동일한 사건이 재발한 삼성 구단에는 경고 및 제재금 1천만 원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천기범은 남은 시즌 경기에 뛸 수 없다. 삼성의 추가 징계까지 내려진다면 코트 공백기는 더 길어질 수 있다.

삼성은 지난해 4월 김진영이 음주운전으로 KBL로부터 정규 시즌 2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여기에 삼성은 구단 차원에서 5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KBL은 "공적 인물인 프로선수들의 윤리문제, 특히 음주 운전, 약물 복용, 승부조작, 폭력 등에는 철저히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고 강조해왔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원칙을 지킬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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