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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트라웃 있는데? 美언론 "에인절스 개막전 중견수 누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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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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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이크 트라웃(에인절스)은 통산 1288경기 가운데 1130경기에서 중견수로 뛰었다. 좌익수 124경기, 우익수 17경기는 그의 위대한 커리어에서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비록 10년 동안 포스트시즌은 한 번 밖에 못 갔지만, LA 에인절스도 트라웃 덕분에 중견수 걱정은 없었다. 트라웃이 주전으로 뛰기 시작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에인절스 중견수의 WAR 합은 무려 81.0이다. 2위 LA 다저스보다 30.0이 높은 비현실적 수치인데, 여기서 77.1이 트라웃의 몫이다.

지난해 36경기 출전에 그친 트라웃은 올해 개막전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에인절스의 첫 경기에서 트라웃이 중견수가 아닐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지난해 100경기 이상 결장하게 한 종아리 부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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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개막 로스터를 예상하는 기사에서 에인절스 외야진에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선발 출전하는 선수는 누구인지, 중견수는 누구인지. 트라웃의 위상을 생각하면 무의미한 질문 같지만 지난해 장기 부상의 후유증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디애슬레틱의 생각이다.

에인절스 담당 샘 블럼 기자는 개막 로스터 외야수로 트라웃과 조 아델, 브랜든 마시, 저스틴 업튼 4명을 예상하면서 "유틸리티맨 타일러 웨이드와 루이스 렝기포가 있는 만큼 외야수는 4명으로 충분하다. 혹시 한 명 더 필요하면 우익수 오타니 쇼헤이도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주전 구성에 대한 의문을 던졌다. 그는 "트라웃과 마시 가운데 누가 중견수로 선발 출전할까.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고, 명예의 전당 투표가 열리면 첫 턴에 헌액될 선수다. 그러나 아직 종아리 부상의 여파가 있다"며 "마시는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다. 둘 중 하나가 중견수를 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라웃은 2013년 9월 3일 탬파베이전 좌익수 선발 출전 이후 중견수 아닌 수비 위치에 들어간 적이 없었다. 현 시점에서 에인절스의 개막전은 4월 1일 오클랜드전인데, 이 경기에서 트라웃이 중견수 아닌 포지션을 맡게 된다면 이는 3132일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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