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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 인턴기자] 신인 걸그룹 ‘케플러’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케플러의 데뷔 앨범 ‘FIRST IMPACT’는 국내외 여러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전세계에서 인기 상승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발매 직후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튠즈 차트에서 글로벌 주요 11개국 전체 장르 차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K팝 장르 차트에서는 미국, 일본, 영국, 캐나다, 스페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까지 총 23개국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타이틀곡 ‘와 다 다’(WA DA DA)는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독일,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3위에 랭크된 것을 포함해 총 20개 국가 차트에 진입했다.
미국의 유력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케플러를 ‘서로에게 배우고 의지하며 성장하는 다국적 걸그룹’이라며 주목했다. 포브스는 ‘다양한 국적, 실력, 업계 경험을 가진 멤버들로 구성된 케플러는 K팝의 성장과 확장 가능성을 대표한다’고 소개했다.
뮤직비디오의 조회수 또한 해외에서의 인기를 방증한다. 플랫폼별 변화추이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제공하는 ‘케이팝 레이더’ 측은 지난 10일 ‘신인 걸그룹 케플러가 데뷔곡 ‘와 다 다’로 뮤직비디오 주간 차트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케이팝 레이더 2주차 집계 기간(2~8일) 케플러의 ‘와 다 다’ 뮤직비디오는 약 2163만 뷰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케이팝 레이더 측은 ‘방탄소년단(BTS), 뱀뱀 등 대 선배 가수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케플러의 데뷔 앨범 판매량도 큰 화제를 끌었다. 데뷔 첫날 당일 15만 장 이상을 기록하는 등 역대 걸그룹 데뷔 앨범의 초동 기록 중 1위를 달성했다. 2021년과 2022년 데뷔한 신인 그룹을 통들어 가장 많은 판매량이기도 하다.
반면 국내에서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엠넷에 따르면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 마지막 회 시청률은 0.87%(비지상파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였다. 또한 13일 현재 가온차트의 스트리밍 차트와 멜론,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도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해외에서의 좋은 성적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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