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에 역전승
기뻐하는 우리카드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서브 폭격'을 쏟아붓고 8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카드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0-25 25-16 25-15 25-23)로 물리쳤다.
지난해 12월 14일 현대캐피탈과의 경기부터 시작한 연승을 '8'로 늘린 3위 우리카드는 시즌 승률 5할(11승 11패)에 도달하고 승점을 36으로 불려 선두권을 바짝 추격했다.
1위 대한항공·2위 KB손보(이상 승점 40)와의 격차를 4점으로 줄여 선두 등극을 가시권에 뒀다.
서브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양 팀 감독의 예상처럼 우리카드는 몰아치기 서브로 완전히 주도권을 잡아 KB손보의 백기를 받아냈다.
우리카드는 서브 에이스 9-3으로 KB손보를 크게 앞섰다. KB손보는 우리카드의 배가 넘는 범실 38개로 고전했다.
케이타, 스파이크 서브 성공 환호 |
우리카드는 1세트에서 KB손보의 놀라운 기세에 힘 한 번 못 쓰고 주저앉았다.
말리 출신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11점을 몰아치며 득점을 주도했다.
KB손보는 1세트에서 범실 10개를 모두 서브 범실로 채우고도 여유 있게 2세트로 향했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자랑하는 나경복과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 쌍포의 서브가 터지자 흐름은 급반전됐다.
구석 노리는 알렉스 |
3세트에서는 알렉스의 '미사일' 서브가 KB손보의 코트를 쫙쫙 갈랐다.
3세트 13-12에서 서브 폭격을 시작한 알렉스는 네트 위를 낮고 빠르며 힘차게 뻗어가는 서브로 4개의 에이스를 꽂아 팀의 사기를 올렸다.
우리카드 선수들이 알렉스의 서브를 걷어 올리더라도 나경복, 알렉스가 빈 곳을 찌르는 정확한 스파이크로 득점을 보태 우리카드는 22-12로 멀리 달아났다.
나경복은 KB손보 리베로 곽동혁을 겨냥한 연속 서브 득점을 수확하고 포효했다.
케이타 공격 |
나경복(20점)이 5개, 알렉스(22점)가 4개 서브 에이스를 몰아치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케이타는 34점을 보태 가장 먼저 800점을 돌파하며 총득점을 809점으로 늘렸지만, 홀로 우리카드의 조직력에 맞서기엔 힘에 부쳤다.
도로공사의 외국인 공격수 켈시 페인(등록명 켈시)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3점을 올려 이름값을 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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