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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최고참 정대영(한국도로공사), 그의 존재감은 여전히 강렬하다.
1999년 현대건설에 입단한 정대영은 2005년 프로 출범 후 V-리그 여자부 첫 번째 경기인 2005년 2월 20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팀 내 최다득점인 23득점으로 승리를 기록, V-리그 여자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올렸다.
프로 첫 해의 정대영은 강력한 득점력으로 2005 V-리그 득점부문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센터 포지션으로서 필요한 속공(1위, 성공률 51.90) 및 블로킹(1위, 세트당 평균 0.762)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센터 포지션임에도 불구, 수비에 기여하며 2005 V-리그 한 시즌에만 수비상, 득점상, 블로킹상,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는 등 공격관련 부문과 수비관련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남겼다.
정대영은 2007~2008시즌 GS칼텍스로 이적하며 2013~2014 시즌까지 총 6시즌을 소화한 후 현재 팀인 한국도로공사에 정착하게 되었다. 강렬했던 데뷔 시즌 후로도 정대영은 총 3개의 팀을 거치는 동안 2005~2006 백어택상, 2005~2006 올스타전 MVP, 2007~2008 블로킹상, 2007~2008 챔피언결정전 MVP, 2007 컵대회 MVP, 2006~2007 및 2014~2015 페어플레이상, 2018~2019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남겼다. 특히 2014년에는 V-리그 10주년 기념 남녀 역대 베스트7 센터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정대영은 올 시즌 포함 총 17번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V-리그 여자부 출범 동기로는 17시즌을 소화한 김해란과 18시즌을 소화한 임명옥, 한송이가 있는데, 정대영은 출장 경기 수 기준 임명옥(475경기), 한송이(469경기), 김수지(464경기)에 이어 4번째(453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였다. 이는 V-리그 선수로는 처음으로 육아 휴직을 쓴 것(09-10시즌)을 고려했을 때 놀라운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장장 17시즌을 소화하며 쌓여온 정대영의 누적 공격득점은 여자부 국내선수 중 현재까지 총 4000점으로 양효진, 황연주, 한송이에 이어 4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636점의 후위공격은 1위 황연주(1,182점) 다음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리그 첫해부터 2007~2008시즌까지 시행된 투 포인트 백어택 제도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정대영이 센터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일으킨다. 또한 그는 블로킹 득점 1,078점을 기록 중으로 1위 양효진(1,327점)에 이어 역대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정대영은 이번 시즌 200서브를 달성하며 5000득점, 600블로킹과 함께 총 3개 부문에 해당하는 기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V-리그 여자부를 통틀어 오직 양효진과 정대영만이 가지고 있는 대기록이다. 특히 정대영은 여자부 최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7일 기준 블로킹 부분에서는 1위를 달리며 팀의 선두권 수성에 기여하고 있다. 오는 8일 여자부 4라운드 빅매치인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V-리그의 산증인!’ 정대영의 활약이 주목된다.
사진=KOVO 제공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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