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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인터뷰 논란'을 일으킨 로멜루 루카쿠를 리버풀전 명단 제외하기로 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이 다가오는 리버풀전 루카쿠를 명단에 넣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첼시와 리버풀의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는 3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다.
루카쿠는 올여름 이적료 1억 1,500만 유로(약 1,550억 원)를 기록하며 첼시로 왔다. 2014년 첼시를 떠난 후 7년 만의 복귀였다. 루카쿠는 첼시에 있을 때 미완의 대기였다. 제2의 디디에 드로그바로 불렸지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임대를 떠나면 잘했지만 첼시에선 기대 이하였다. 결국 에버턴으로 떠난 루카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을 거치며 월드클래스가 됐다.
첼시가 거액을 주고 루카쿠를 데려온 까닭이 있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한 첼시지만 마땅한 스트라이커가 없었다. 타미 아브라함, 올리비에 지루까지 떠난 상황에서 골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는 티모 베르너만 스쿼드에 있었다. 이에 루카쿠 영입으로 스쿼드 약점을 채우려 한 첼시였다.
돌아온 루카쿠는 복귀전이었던 아스널전 득점을 기록하며 괴물의 귀환을 알렸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 강력한 슈팅으로 첼시 공격 활기를 띄웠다. 첼시 팬들은 환호를 보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루카쿠는 장기간 부상으로 빠졌었고 복귀 후에도 예전 만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려 부활의 날갯짓을 피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엔 인터뷰가 문제가 됐다. 루카쿠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원했던 대로 인터밀란이 재계약을 제의했다면 난 지금 런던에서 당신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다.
투헬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진행한 사전 기자회견에서 루카쿠 발언에 대해 "불필요한 소음을 좋아하지 않는다. 팀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이야기다. 루카쿠와 대화를 해볼 예정이다. 루카쿠는 '언해피'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당혹스러움과 불쾌함을 동시에 표현한 투헬 감독이다.
루카쿠 인터뷰 소동은 리버풀전 명단 제외까지 이어진 모양이다. 현재 전 포지션에서 부상자가 대거 발생한 첼시이기에 의외의 선택일 수밖에 없다. 그만큼 투헬 감독의 분노가 크다는 걸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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