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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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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연승+탈꼴찌…반격의 서막 연 우리카드, 순위 판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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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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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완벽하게 살아났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8-26 25-20 25-19)으로 승리했다. 승점 21을 확보한 우리카드는 6위 현대캐피탈(승점 19)을 제치고 6위로 뛰어올랐다. 원투펀치 알렉스(19득점)와 나경복(21득점)이 40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나경복의 공격 성공률은 65.51%에 달했다.

우리카드는 개막 전만 해도 우승 후보로 꼽혔다. 지난 시즌 2위에 올랐고, 코보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다른 팀과 달리 큰 변화가 없었다. 외국인 선수도 알렉스와 동행, 큰 변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180도 달랐다. 1라운드에서 1승, 2라운드에서 2승에 그쳤다. 2라운드 중반부터 3라운드 초반까지 5연패 부진에 빠졌다. 그러다 지난 14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곧바로 3연승을 질주했다.

다행인 건 올 시즌 남자부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리카드는 선두 대한항공(승점 30)과도 승점 차가 9점에 불과하다. 포기하기엔 이르다. 팀 내 에이스 구실을 해내고 있는 나경복은 “연패가 길어지다 보니 사실 지치고 힘들기도 했다. 컨디션은 좋았는데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스스로 분위기가 다운됐던 것 같다”고 부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올 시즌 남자부는 쉬운 팀이 없다. 그래도 OK금융그룹전 승리 이후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다. 최하위에 있을 때도 1등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금방 좋은 결과가 날 거라 생각했다. 자연스럽게 이기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와 2연전을 치른다. 4위 OK금융그룹(승점 23)과도 격차가 크지 않다. 삼성화재(승점 22)는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신 감독은 이 2연전을 분기점으로 꼽았다. 1,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삼성화재에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신 감독은 “여기서 승점을 충분히 확보해야 중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희망이 점점 사라질 수 있다. 2승을 추가하면 상위권을 좇아갈 여력과 자신감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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