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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1일 제22차 상벌위원회를 열어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발생한 볼보이들의 경기 지연과 관중석 물병 투척 사안에 관하여 강원 구단과 대전 구단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강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12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렀다. 결과는 강원FC의 4-1 승리. 이로써 강원은 1, 2차전 총합 스코어 4-2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결과 자체는 상당히 흥미요소로 가득했다. 대전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강원이 곧바로 세 골을 연달아 터뜨리며 1차전 결과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논란이 되는 부분도 있었다.
강원의 '볼보이 경기 지연' 문제였다. 전반에 3골을 허용한 대전이 빠르게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음에도 강원의 볼보이들은 경기 내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대전 코칭스태프가 강력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참지 못한 대전 원정 팬들이 물병을 투척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연맹은 21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두 팀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연맹은 "먼저 강원 구단에는 제재금 3,000만원이 부과됐다. 이 경기에서는 강원이 대전을 3-1로 앞선 시점부터 볼보이들이 엉뚱한 방향으로 공을 던져주거나 아예 공을 건네지 않는 상황이 반복됐다. 경기감독관이 하프타임과 후반 진행 중 강원 구단 관계자에게 볼보이들의 행위 개선과 신속한 경기 재개를 지시하였으나 이행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상벌위원회는 해당 경기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강원 구단이 사전에 볼보이들에게 홈경기 운영 매뉴얼에 따른 볼보이 행동지침을 충실히 교육하지 않았고, 경기감독관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볼보이들의 행위를 사실상 묵인한 점 등 사안 발생에 대한 구단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대전 구단에는 원정응원팬들이 후반 26분경 볼보이를 향해 수 개의 페트병을 투척한 사안과 관련하여 제재금 200만원이 부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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