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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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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전북 바로우 얘기에 "스완지 때 제가 키웠죠, 하하" [현장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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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기성용.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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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바로우.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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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바로우는 제가 키웠죠.”

FC서울 ‘캡틴’ 기성용(32)은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다가 전북 현대 바로우 얘기에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기성용은 지난 16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스포츠서울을 비롯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스완지시티에서 뛸 때 바로우와 개인 운동을 많이 한 기억이 있다”며 “처음에 바로우는 2군에 있었다. 나중에 1군에 올라왔는데 참 착했다. 나 역시 아꼈던 선수”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지난 2012년 여름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로 적을 옮겼다. 2013~2014시즌 선덜랜드에서 임대로 한 시즌을 보낸 것을 제외하고 2017~2018시즌까지 몸담았다.

스웨덴 리그에서 활동하던 바로우도 2014년 여름 스완지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그에 뛰어들었다. 기성용이 선덜랜드에서 활약을 벗 삼아 이후 스완지로 복귀해 줄곧 주전으로 뛴 것과 다르게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 블랙번 로버스 등 2부 팀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경험치를 쌓았다. 그러다가 2015~2016시즌부터 조금씩 스완지 1군에서 기회를 잡았다.

기성용은 이후 뉴캐슬(잉글랜드)~마요르카(스페인)를 거쳐 지난해 서울을 통해 K리그에 복귀했다. 바로우는 리즈 유나이티드~레딩 두 잉글랜드 클럽에서 커리어를 쌓다가 지난해 터키 쉬페르리가 데니즈리스포르를 거쳐 하반기 전북에 입단했다. 빅리그 무대 동료로 지낸 둘은 2021시즌 K리그1 개막전에서 맞붙는 등 한국에서 적이 돼 만나고 있다. 기성용은 “사실 바로우가 (스완지에 있을 때) 더 큰 선수가 되리라고 여겼는데 갑자기 다른 팀으로 옮겼더라. 의아한 기억이 있다”며 “이렇게 K리그에서 다시 보고 전북이라는 팀에서 뛰니 매우 신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에게 “바로우에게 나중에 한 번 물어봐 달라. ‘키(Ki)’가 너를 키웠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라며 웃었다.

한편, 기성용은 최근 부정맥 진단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세르히오 아게로 소식을 접하고 SNS에 눈물 이모티콘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기성용은 EPL 시절 맨체스터 시티 주력 선수로 뛴 아게로와 여러 번 겨룬 적이 있다. 그는 “내가 함께 경기하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 선수다. 아게로는 나를 모르겠지만 정말 내가 좋아한 선수”라며 “다른 것도 아니고 건강상 문제로 은퇴한다고 해서 안타까웠다”고 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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