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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우리도 서브가 좋다.”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은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8-30 25-22 25-18 25-21)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잡아내며 승리했다.
경기 전 양 팀 감독은 서브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후 감독은 “특히 삼성화재는 서브가 위력적이다. 러셀, 정성규 서브에서 최대한 한 번에 돌리자고 했다. 그 부분만 버티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며 경계한 후 ”우리도 나름대로 서브가 좋다. 오늘 서브가 잘 들어가는 팀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도 “우리는 홈에서 좋은 서브를 많이 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대전에서 처음 경기를 한다. 서브에서 우위를 점하면 된다”라며 서브를 통해 승기를 잡겠다고 했다.
실제로 두 팀은 서브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 경기 전까지 삼성화재가 세트당 1.603회, KB손해보험이 1.582회로 나란히 선두권을 형성했다.
서브가 좋은 팀들의 맞대결답게 양 팀 합쳐 총 20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치열한 서브 싸움에서 앞선 쪽은 KB손해보험이었다. 4세트를 치르는 동안 서브로 총 11득점을 기록했다. 9득점의 삼성화재에 근소하게 앞서는 수치였다.
서브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다양했다. 서브로 케이타가 5득점을 기록한 데 이어 세터 황택의가 3득점이나 책임졌다. 김정호와 박진우, 신승훈도 1점씩을 보탰다. 반면 삼성화재는 러셀이 6득점을 기록했으나 신장호가 2득점, 황승빈이 1득점으로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서브뿐 아니라 블로킹, 공격 등 거의 모든 면에서 KB손해보험이 나았다. 케이타는 64.91%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44득점을 기록했고, 김정호가 14득점, 박진우가 7득점으로 지원사격했다. 박진우는 블로킹으로 4득점을 잡아내며 센터에서 높이를 더했다. 박진우 덕분에 KB손해보험은 블로킹에서 8대2로 크게 앞섰다.
첫 세트에 듀스 접전 끝에 패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페이스를 빠르게 회복, 경기를 주도하는 집중력도 좋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러셀이 50.94%의 공격성공률로 34득점을 기록했지만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진 국내 선수가 없었다. 레프트 쪽에서 황경민이 7득점, 정성규가 4득점에 그친 게 아쉬웠다.
이날 승리를 통해 KB손해보험은 2009년11월 이후 무려 12년 만의 6연승에 성공했다. 구단 최다연승 타이 기록이다. 경기 전 “6연승 욕심이 난다”라고 말했던 후 감독의 바람은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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