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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상암동, 조은혜 기자) 팀 무단 이탈로 논란을 일으킨 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의 조송화가 상벌위원회에 참석했다.
조송화는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날 조송화는 상벌위원회가 시작한 뒤 변호인단과 함께 연맹에 도착했다. 입장을 묻는 질문에 조송화 측 변호대리인은 "나중에 하겠다"라는 짧은 멘트만 남기고 회의실로 들어갔다.
당초 상벌위원회는 지난 2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조송화 측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조송화의 변호인 측은 "연맹이 통지한 상벌위원회 개최일과 소명자료 제출 기한이 통지일로부터 이틀에 불과하여 선수가 적절하고 충분한 의견 진술 및 소명의 기회를 보장받기에 지나치게 급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상벌위원회 개최일 및 소명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두 차례나 팀을 무단 이탈한 조송화를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하려고 했으나 KOVO가 "선수가 서면으로 신청한 자료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공문을 반려했다. 기업은행은 이후에도 "조송화가 다시 우리 팀에서 뛸 수는 없다"는 입장을 단호하게 밝힌 바 있다. 이후 조송화의 징계를 두고 상벌위원회 회부를 요청했다.
상벌위원회 결과에 조송화의 잔여 연봉 지급 문제가 달렸다. 조송화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기업은행과 3년 계약을 했다. 상벌위과 귀책 사유를 구단에서 찾으면 조송화에게 남은 올 시즌 잔여 연봉과 다음 시즌 연봉을 지급해야 할 수 있다. 반대로 조송화의 무단이탈을 계약해지 사유로 본다면 조송화는 잔여 연봉을 수령할 수 없다.
사진=상암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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