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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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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잡고 연패 탈출…3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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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여자부 KGC인삼공사가 6위 IBK기업은행을 물리치고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3위로 도약했습니다.

KGC인삼공사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대 0(27-25 25-20 25-21)으로 승리했습니다.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4위로 순위가 하락했던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승점 27점을 기록해 한국도로공사(25점)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랐습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GS칼텍스(31점)와의 승점 차도 4로 줄여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반면 신임 사령탑으로 베테랑 지도자 김호철(66) 감독을 내정한 IBK기업은행은 1·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KGC인삼공사에 져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승부는 선수들의 집중력 차이에서 결정됐습니다.

양 팀이 10번의 동점을 주고받으며 혈전을 벌인 1세트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세터 김하경의 어이없는 실수로 KGC인삼공사에 세트를 내줬습니다.

25대 24로 뒤진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IBK기업은행 김수지가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이동 공격으로 25대 25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토스하던 김하경이 더블 콘택트 범실로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이소영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해 1세트를 힘겹게 따냈습니다.

2세트에서도 양 팀은 14대 14까지 11번의 동점 상황을 만들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KGC인삼공사가 염혜선의 행운이 깃든 서브에이스로 15대 14를 만든 뒤로는 IBK기업은행은 더는 따라붙지 못했습니다.

IBK기업은행 표승주의 강한 서브에 KGC인삼공사의 리시브가 흔들렸지만, 김수지가 튀어 오른 공을 곧바로 공격하려다 코트를 벗어나면서 18대 15로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습니다.

결국 23대 20에서 이선우가 오픈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연속 성공하면서 KGC인삼공사가 2세트마저 가져가며 승부가 기울었습니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에서만 13득점을 합작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10득점)와 이소영(3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3세트까지 25대 21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IBK기업은행이 승부를 뒤집기엔 외국인 선수의 화력 차이도 컸습니다.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옐레나는 빠른 판단력과 끈질긴 수비로 25득점 5블로킹을 기록하며 팀을 진두지휘했습니다.

반면 이 경기를 끝으로 한국을 떠나는 IBK기업은행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은 12득점 1블로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에 3대 2(25-22 18-25 26-28 25-22 15-13)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승점 2를 보탠 한국전력은 24로 대한항공(24점)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1승 앞서며 하루 만에 1위에 복귀했습니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양팀 최다인 39득점으로 맹활약했고, 국내파 서재덕(14득점)과 임성진(12득점)이 26점을 합작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승부처에서 다우디의 활약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다우디는 5세트 10대 9로 뒤진 상황에서 오픈 득점을 꽂아 10대 10 동점을 만든 뒤, 11대 11과 12대 12 두 번의 동점 상황에서도 결정적인 점수를 올려 한국전력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다우디는 14대 13 매치포인트에서 타점 높은 후위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뽑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연합뉴스)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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