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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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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美LA 콘서트로 394억 티켓 매출…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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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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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콘서트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5일 빌보드 박스스코어는 방탄소년단의 2년만 대면 공연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 4회 공연에 21만4000장의 티켓이 팔렸다고 밝혔다. 티켓 매출로만 3330만 달러(약 394억원)을 벌어들이며, 캘리포니아 단일 공연장에서 기록한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따져봐도 방탄소년단의 이같은 기록은 2012년 핑크 플로이드의 로저 워터스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한 단일 공연장 매출 3800만 달러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티켓 판매액이다. 빌보드는 "미국에서 열렸던 콘서트를 기준으로 하면 18년 만에 가장 큰 박스스코어로,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뉴욕주 공연(3870만 달러)에 이어 북미 지역 콘서트 중에서는 역대 2위 흥행"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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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소속사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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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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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박스스코어 '3000만 달러 클럽'에 가입했고 글로벌 박스스코어 역대 흥행 순위에서 6위에 올랐다. 단 4회 공연으로 이같은 성적을 낸 것은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 역대 1∼5위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기간 전체 공연 횟수는 방탄소년단보다 최소 2배 이상 많았다.

3000만 달러 클럽 아티스트는 U2, 그레이트풀 데드, 스파이스 걸스, 테이크 댓, 스프링스틴, 워터스에 이어 방탄소년단까지 총 7팀이 됐다. 비영어권 아티스트 중 단일 콘서트를 통해 박스스코어 20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한국어 노래가 주를 이뤘다"며 국적 불문의 방탄소년단 인기를 조명했다.

마지막 회차 공연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진행돼 부가 매출을 더 올렸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은 굿즈 매출로도 짭짤한 금액을 벌어들였다. SoFi(소파이) 스타디움은 공연 하루 전날 굿즈를 먼저 오픈했고 늘어선 줄은 공연장 몇 바퀴를 돌아야 했을 정도였다. 티켓이 없는 팬들도 굿즈라도 얻기 위해 줄을 서는 모습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앙일보는 항공업계 말을 빌려 '지난 4~5월 대한항공은 미주 노선으로 약 11만t의 화물을 수송했는데 이 중 방탄소년단 관련 물품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심지어 앨범(CD)만 한 번에 40t 넘게 실린 적도 있었다'고 보도, 방탄소년단의 엄청난 굿즈 수요를 짐작하게 했다.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의 LA 공연에 찬사를 늘어놓았다. 영국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는 "방탄소년단은 이미 팝의 정상에 올랐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그들의 여정이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그래미 2년 연속 노미네이트에 기대감을 보였다. 미국 버라이어티(Variety)는 "방탄소년단은 소파이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수만 명의 아미를 흥분하게 했다"고 했고 LA 타임스는 "방탄소년단은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그룹"이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기세를 몰아 한국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소속사는 "SEE YOU IN SEOUL. MARCH 2022(서울에서 만나요 2022년 3월)"이라는 글로 서울 공연을 예고했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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